“말씀·성령이 다스리는 가정으로…” 가정 개혁 주장

<창간31주년 기획특집·종교개혁 505주년 기념 특집> 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
결혼 제도의 궁극적 목적은 ‘돕는 배필’ 되는 것
아이들에게 영적 양식 공급하는 것 의무로 여겨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거듭남의 체험’ 중요시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23/05/01 [15:36]

“말씀·성령이 다스리는 가정으로…” 가정 개혁 주장

<창간31주년 기획특집·종교개혁 505주년 기념 특집> 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
결혼 제도의 궁극적 목적은 ‘돕는 배필’ 되는 것
아이들에게 영적 양식 공급하는 것 의무로 여겨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거듭남의 체험’ 중요시

기독타임스 | 입력 : 2023/05/01 [15:36]

▲ 캠브리지에 있는 임마누엘 대학 교회로 16세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 대학은 영국의 최조의 개신교 켄터베리 대주교로 활약하였고 성공회의 개혁을 주도하였던 종교 개혁자인 크란머의 모교이기도 하며 17세기 당시 개신교 신학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

 

6. 청교도 운동 이해 / 결혼의 목적 

이와 같이 청교도들은 가정의 기원, 가정생활의 원리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행복한 가정은 바로 가정을 세우신 목적을 아는데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하나님이 가정을 세우신 1차적인 목적은 종족의 보존에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류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이다(창 1:28). 그러면 자녀를 두지 못하는 결혼은 잘못된 결혼인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결혼으로 반드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시 127:3). 그러므로 결혼의 궁극적인 목적을 단지 자녀의 생산에 두는 로마 천주교도들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성경에서 제시하는 결혼의 다른 목적은 음란을 방지하는데 있다. 성경은 인간들에게 음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 하였다(고전 7:1-2). 결혼의 다른 목적은 거룩한 자녀를 두기 위함에 있다(말 2:15).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결혼제도를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은 서로 ‘돕는 배필’이 되는데 있다(창 2:18). 하와를 지으신 목적은 ‘돕는 배필’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퍼킨즈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 도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소명을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고 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어 가는 그 때에 하나님의 나라, 곧 말씀과 성령이 다스리는 가정이 이루어지며 가정의 개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7. 청교도 운동 이해 / 청교도의 자녀교육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은 부부의 관계만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청교도들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녀를 말씀에 근거하여 양육할 것을 주장하였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의 부모 의 역할은 자녀의 양육에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 주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청교도들은 물질적인 것 이상으로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의무라고 주장하였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 : 청교도들은 인간을 죄악 덩어리라고 믿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죄악 가운데 태어나며, 죄악 가운데 생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사 또는 장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천국의 보화를 상속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어떤 아이가 목사의 자녀 또는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은혜 계약 아래 있다고 하더라도 영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는 지옥의 고통을 벗어날 수 없다. 자녀들을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청교도들은 현세적인 교육보다는 영적인 교육을 우선시 하였다. 

청교도들에게 교육의 목적은 하나님과 성경을 아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교육의 과제를 이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보다는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우선적인 과제로 생각하였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뉴잉글랜드 보스톤의 목회자 존 놀튼(John Norton)은 말하기를 {부모가 자녀들의 영적인 성장과 축복을 누리는데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도 세상적인 성공만을 바라는 것은 신발에만 관심을 갖고 발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였다. 사실상 우리가 우리의 자녀를 세상적인 일에 출세하는 것을 교육할 때 그 부분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이점에서 하바드대학이 좌경화할 때에 예일대학교(Yale College)를 세운바 있는 코튼 매더(Cotton Mather)의 지적은 옳다고 할 수 있다. 매더는 지적하기를 {만일 당신 자녀에 대한 당신의 관심이 단지 현세적인 부귀와 영화라면 당신은 이 세상만을 위하여 사는 자녀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자녀를 이 세상만을 위하여 살아가게 한다면 당신과 당신 자녀의 몫은 이 세상 밖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청교도들이 이와 같이 영적인 교육을 강조한 것은 인간은 누구나 성경과 구원에 대해 무지하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경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성령께서는 무엇을 행하시는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살아간다. 따라서 그들은 영적인 무지 가운데 살 수 밖에 없으며 천국과 지옥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짐승과 같이 본능을 따라 살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영적인 교육 없이는 비록 목사의 자녀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성을 따라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 런던의 명물 중에 하나인 빅뱅이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는 영국의 상징물이 바로 이 건물이며 1643년 소집된 웨스트민스터 종교 회의가 열린 웨스트민스터 홀도 이 건물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다.     ©

 

8. 청교도 운동 이해 / 세상 지식과 하나님의 나라 

세상지식과 하나님의 나라 : 그러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영적인 변화를 받아야한다. 곧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다. 거듭남의 체험은 어떻게 가능한가? 거듭남의 체험은 인간의 수행이나 세상적인 많은 지식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접함으로 가능하다. 왜냐하면 거듭남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은 들음에서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코튼 매더는 말하기를 “세상적인 지식이 없어도 하늘나라에 갈 수 있으나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청교도들은 그들의 자녀를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고자 하였다. 뉴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청교도 설교자였던 존 코튼(John Cotton)은 맹목적으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라’하지 않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글을 가르치라’고 하였다. 다른 말로 한다면 자녀를 교육하는 목적은 성경을 읽게 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또한 벤쟈민 워드워스(Benjamin Wordwrth)는 “만일 귀하의 자녀가 글을 읽을 수 없다면 글을 가르치시요. 그러나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성경을 읽지 않고 하루가 지나가지 않게 하시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청교도들은 자녀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신앙교육에 두었다. 

청교도들에게 자녀들을 영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가장 큰 의무였다. 만일 자녀를 영적으로 교육하지 않을 때 언제인가 그들의 자녀는 그들을 저주할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청교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청교도들에게 자녀들을 영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가장 큰 의무였다. 만일 자녀를 영적으로 교육하지 않을 때 언제인가 그들의 자녀는 그들을 저주할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청교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코튼 매더의 조부인 리차드 매더(Richard Mather)의 다음과 같은 설교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는 그의 회중에게 설교하기를 언제인가 우리가 우리의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을 우선시하지 않고 차선으로 할 때 자녀들이 지옥에서 부르짖기를 “내가 받는 지옥의 고통은 모두 부모님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내게 기독교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어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죄와 악으로부터 멀리하여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의 죄와 죄 값이 내게 전가되어 왔지만 당신들은 그것들로부터 나를 구원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는 나를 보고도 당신들이 침묵하였기 때문에 나는 죄 가운데 살았고, 그 죄로 인하여 지옥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화로다 나여! 세상적이고 생각이 모자란 부모를 두었던 나여!”

 

9. 청교도 운동 이해 / 정기적인 교육과 수시교육 

자녀들을 영적으로 교육하기 위하여 청교도들은 자녀들을 수시로 또는 정기적으로 교육하였다. 청교도들은 앉았을 때나 서 있을 때, 길을 걸을 때, 옷을 입을 때나 벗을 때, 아침이나 저녁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들의 자녀들을 수시로 교육하였다. 또한 그들은 정기적으로 자녀들에게 말씀을 교육하였는데, 주로 가장의 책임 아래 이루어졌다. 청교도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가장은 가정예배를 통하여 그의 자녀들에게 정기적인 신앙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매주일에 한 번씩 모든 식구를 불러모아 요리문답서를 교육하는 것도 등한시하지 않았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다루고 있는 요리문답교육은 루터와 칼빈 이후 기독교교육으로 크게 활용되었는데, 대부분의 영국과 뉴잉글랜드의 청교도 목사들은 요리문답서를 작성하여 자신의 교회에서 사용하곤 하였다. 또한 피터 벌클리(Peter Bulkely)가 “어린아이는 입이 좁은 병과 같아서 조금씩 하나님의 말씀을 불어넣으면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랄 수 있다”고 말한 것처럼, 청교도들은 시간이 허용하는대로 자녀에게 조금씩 말씀을 주입하므로 그리스도의 신실한 백성으로 양육코자 하였다. 

 

10. 청교도 운동 이해 / 자녀교육과 매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날 때 매를 사용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그릇된 것인가 하는 문제는 현대교육에서 다루어지는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인문주의적 교육의 영향을 받은 현대인들은 자녀에게 매를 대는 것은 비교육적이며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와같은 이론에 근거하여 요즈음 미국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매를 대는 것을 가혹 행위로 정죄하며, 매를 댈 경우에 자녀 양육권을 몰수 당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러면 성경은 매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성경은 자녀에게 매를 댈 것을 주장한다. 잠언 22:15절에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하느니라}고 하였고, 잠언 23:13-14절에는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고 하였다. 이와같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청교도들은 자녀교육을 위하여 매를 사용하였다. 청교도들에 의하면 매는 말씀의 교육효과를 높여준다고 하였다. 코튼 매더는 {아이들로 저주 아래 있게 하는 것보다는 매를 대라}고 하였고, 인디안의 사도] 존 엘리어트(John Eliot)는 말하기를 {매는 아이의 부패한 심령을 고친다}고 하였다. 물론 청교도들이 매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 것은 인격적인 설득과 사랑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청교도들이 매를 사용하는 데는 교양과 훈계(엡 6:4)와 사랑(히 12:8-10)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동기가 아닌 징계, 곧 과격한 체벌은 엄격히 규제되었다. 왜냐하면 매는 아이의 감정이나 육체를 상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정리/신춘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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