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詩] 산의 침묵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23/05/23 [15:06]

[목양詩] 산의 침묵

기독타임스 | 입력 : 2023/05/23 [15:06]

                                    ▲ 박병길 목사

·전북 부안 출생·국제 펜클럽 회원·한국문인협회 회원·본보 주필     ©

 

산 앞에 서서

입 다문 채로

조용히 지켜 보고 있노라면

침묵의 품에 안기운다

 

산의 침묵

참으로 무거운 침묵

하늘이라도 정복할 듯

침묵의 힘 대단하구나

 

침묵 속에서 말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흔들어 깨우고

부시시 일어선다

 

세월도 삼켜 버릴 듯

산은 크고 있구나

침묵 속에서 크고 있다

살아있는 위대함으로

 

무게가 있는 무거운 침묵

안아주고 품어 주는 

태고적 신선함으로

모두에게 가슴을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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