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국가 속에서 복음 따라 예언자적 사명으로 국가 섬기는 것”기독교통일학회, 정기학술심포지엄서 최현범 교수 발제와 주장 펴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최현범 교수, 총신대) 제32차 정기 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3일 오전 10시 총신대학교 제1종합관 주기철기념관에서 열렸다. 뉴스파워에 따르면 이날 심포지엄에는 기독교통일학회 초대 회장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와 2대 회장 안인섭 교수(총신대 신대원)를 비롯한 학회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회에 앞서 김주한 교수(총신대, 총무)의 인도로 드린 개회예배는 박성규 총신대 총장이 설교를 했다. 김규륜 박사(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가 “좋은 통일과 올바른 대북정책”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권성아 박사(성균관대)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박사는 발제에서 ‘통일 인식’에 대해서는 당위론 vs. 현실론, 통일비용 vs. 통일편익, 정치, 경제, 사회 분야 - 민족 vs. 국제 등으로 대별하는 한편 ‘통일 유형’으로는 균등형, 급변형, 선도형, 흡수형 등을 제시했다. 또한 ‘통일 경로’에 대해서는 ‘통일준비시기, 통일과정시기 (분단해소단계, 체제통합단계, 국가완성단계), 정상국가운영시기 등을 제시하는 한편 ’좋은 통일‘ 방안으로는 비핵평화, 시장경제평화, 민주평화- 모범성, 효과성, 다원성 - 모범적 주체의 선도에 의한 인간안보의 구현 등을 제시했다. 최현범 교수는 발제를 시작하면서 “오늘날 한반도의 정세는 평화나 통일과는 점점 멀어지면서 대결과 전쟁을 향한 위험한 질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과는 징용 배상에 관한 합법적인 결정도 뒤엎고 과거사도 덮는 등의 굴종적인 자세로 관계 회복을 추진하고 있고, 북한과는 이에 반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대결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는 다시금 북·중·러와 한·미·일 대결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국내외 정세를 분석했다. 또한 “이처럼 북한을 적대시하면서 펼치는 현 정권의 대북 강경정책 뒤에는 보수적이거나 극우 적인 여론과 그 지지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이들보다 더 견고하고 힘 있는 후견인은 다름 아닌 한국의 보수적인 개신교회”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예전과 달리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광훈처럼 정치화의 선두에 선 부류들은 이념 문제뿐 아니라, 사학법 개정이나 목회자 세금 등 기독교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문제들, 더 나아가 동성애나 낙태 등의 윤리적인 문제들까지도 정치적인 이슈로 변질시키고, 이것들을 SNS나 유튜브를 통해 일반 성도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정치문제에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교인들조차 이것들에 세뇌 되면서 교회 안팎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당연시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근래에 일어난 한국교회의 극렬한 정치화의 근원을 반공주의와 친미주의로 분석한 강인철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사립학교법, 평준화 정책, 국가보안법, 월드컵 응원, 언론의 일부 개신 교 목회자 비리 고발, 한미관계, 북한의 핵무기·미사일 개발, 탈북자 문제 그 어떤 쟁점도 반공주의와 친미주의의 용광로 안으로 용해되어 들어간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의 반공주의는 더 나은 정치적인 선택이나 애국 또는 민족주의적인 차 원이 아니라, 한 마디로 ‘신앙’이다. 정교분리를 말하면서도 설교에서 거리낌 없이 반공을 언급할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을 정치가 아닌 신앙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국가 속에서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 정치적인 책임과 예언자적인 사명으로 국가를 섬기는 것이지, 결코 정치권력의 후견 단체나 심지어 정당의 형태를 띠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필시 교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정 치의 도구로 전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진리의 나팔수 기독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