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詩] 복덩어리 침묵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23/06/08 [14:21]

[목양詩] 복덩어리 침묵

기독타임스 | 입력 : 2023/06/08 [14:21]

 

복을 낳으려고

사랑 덩어리가 되어

오늘을 견디며

지키어 보고 있노라

 

그냥 크고 있던가

넌 그냥 크지만

난 노랗고 흐리고

빙빙 도는 날이었노라

 

나도 모르는 신음소리

꾹꾹 눌어 참아내며

산도 넘고 강도 건너며

그 세월을 보내었노라

 

화 덩어리 아니되려고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왔다리 갔다리 아니하며

오직 한 맘 꾹 지키었노라

 

복덩어리 침묵 

복 낳을 것 기다리며

좁고 낮은 길 찾아 걸으며

그것이 내 인생이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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