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속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인 렘브란트는 말하고 싶었다. “예수님을 꼭 붙잡으세요” 갈릴리 바다를 항해하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그린 렘브란트 유일의 바다 풍경화가 “갈릴리 바다의 폭풍” 그림이다.
그는 자녀, 아내. 어머니의 죽음과 가정 파산이란 인생의 폭풍 속에서 예수 믿음에 눈을 떠 마가복음 4장 35절부터 41절까지에 기록된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항해하다 폭풍을 만난 이야기에 깊은 감명과 영감을 받고 화폭에 그 생생한 현장감을 담았다. 하늘에는 짙은 먹구름이, 배는 성난 파도가, 배는 절반쯤 기울어져 금방 침몰할 것 같은데 배 안의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시고 제자들은 겁에 질려 있거나 사투를 벌인다. 돛을 끌어당기고 고정하려 하는가 하면 이미 돛 줄 하나는 떨어져 나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배 후미에는 어두움이 가득한 가운데 제자들 몇몇이 웅크리고 겁에 질려 기도하는가 하면 가장자리에서 토하고 있다. 아수라장인 배 안의 한 사람이 파란색 옷을 입고 거센 풍랑에도 왼손으로 모자를 꼭 잡고 정면을 바라보며 서 있다. 이 사람이 렘브란트 자신이다. 렘브란트는 왜 예수님과 제자들 속에 자신을 그려 넣었을까?그는 그 당시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화가였지만 그의 생활은 기구하고 불행하였다. 네 자녀 중 세 명이 죽고, 이어 아내가 죽고, 어머니마저도 슬픔에 죽고, 그의 가산도 무너져 갔다. 그의 굴곡진 인생이 깊은 내적 고통 속에서 상실과 아픔을 통해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과 믿음, 그리고 끝없는 주님의 소망을 기억해 내고 하나님의 신실하신 구원 계획과 그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서 믿음이 생겨나 그의 작품 속에 생생히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 속에 그의 자신을 그려 넣게 된 것이다.
예수님 꼭 붙잡으세요. 내 인생, 항해와 같죠! 주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살아갈 수가 있죠. 거친 바다 풍랑 주 말씀에 잠잠해지네. 나 속지 않으리 ~ 야속한 세상 저 풍랑에, 야속한 세상 저 폭풍에. 나 두려워하지 않으리~ 나 무서워하지 않으리~ 밧줄 굳게 잡고 서 있으리. 주님 향해 외치니, 주님 일어나 말씀하시니. 거친 풍랑 고요해 지네, 거친 풍랑 잔잔해 지네. 바다여, 고요하라. 바다여, 잔잔하라. 거친 바다여!
이제 그 작품 속 렘브란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배 안의 제자들과 달리 금방이라도 삼켜 버릴 폭풍 속인데도 두려워하는 모습이 그에겐 전혀 없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하듯 한 모습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그림을 보는 우리에게 향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바다에도 잠잠한 바다만 있지 않다는 것처럼… 렘브란트는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타고 계시니 정신을 차려 놀라지 말고 나처럼 밧줄을 굿게 잡고 있으라고 소망의 메시지를 줄기차게 전하고 있는 것 같다.
2023. 7. 18. <저작권자 ⓒ 진리의 나팔수 기독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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