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에서는 전남남도가 주관한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기초생활 능력을 높이고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운영기관을 지난 5월 모집한 적이 있다. 도내 문해교실을 운영하는 기관이면 어디나 신청할 수 있었으며 지자체 시군을 거쳐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일괄 신청 받았다. 이에 홍지중고등학교(이사장 김숙희) 부설 초등과정에서는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9월 5일, 6일, 12일 3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구성은 ▲1일차 경제이야기(문해학습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생활경제 교육을 주제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자동화기기 이용 교육 등 포함) ▲2일차 역사이야기(문해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지역 역사 교육을 주제로 이순신 장군과 전남 이야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 포함) ▲3일차 문화예술이야기(장구 장단을 익히고 즐기는 것을 주제로 미니장구의 장단에 맞추어 휘모리장단, 자진모리장단, 세마치장단 등을 배워보기 포함)로 되어 있다.
배운 장단에 맞추어 전래동요인 ‘두꺼비’와 ‘덕석몰기’, ‘남생아 놀아라’ 등을 불러보고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진도 아리랑’을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연주해보기도 했다. 처음 배운 우리의 장단에 맞춰 조금은 어설프지만 스스로 장구를 두드리다보니 신명나는 기분이 절로 흥에 겨워 어깨춤을 덩실덩실 들썩이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특히 9월 6일 실시되었던 경제이야기 시간에 배운 보이스피싱의 예방교육과 함께 ATM기를 활용한 키오스크 작동법을 학습한 후 가까운 지역 농협을 방문해 실제 배운 무통장입금을 실행해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예쁜 가방에 교재와 필통, 색연필 등이 들어 있는 생활문해교육 학습꾸러미도 받으니 “이게 추석 명절 선물이냐”며 매우 행복해하는 어르신들도 있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한글 문해교육의 한정적 수업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생활능력을 배우며 생활문맹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생활문해교육은 앞으로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의 전남평생교육, 전남행복시대를 위한 큰 걸음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민 객원기자 min040500@hanmail.net <저작권자 ⓒ 진리의 나팔수 기독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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