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으론 하나님을 예배, 수평으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교회

창간 32주년 특집 : 성현교회를 찾아서
최재호 목사 3대 교역자로 부임…지역 섬기며 부흥 일구어 내
“성현교회 핵심적인 전도 전략은 관계 전도” 성장 원동력 돼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23/10/26 [22:32]

수직으론 하나님을 예배, 수평으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교회

창간 32주년 특집 : 성현교회를 찾아서
최재호 목사 3대 교역자로 부임…지역 섬기며 부흥 일구어 내
“성현교회 핵심적인 전도 전략은 관계 전도” 성장 원동력 돼

기독타임스 | 입력 : 2023/10/26 [22:32]

▲ 서울성현교회     ©

 

‘주의 나라 임재’를 위해 이웃사랑 실천과 선교의 비전에 온 성도들과 함께 구령의 열정으로 목양에 진력해온 성현교회(서울 마포구 소재) 최재호 목사를 통해 목양회고와 목회 비전을 들어 본다. <편집자 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택가 한복판에 우뚝 선 성현교회!

개척 당시 이웃 주민들의 반대로 담임 최 목사는 수개월 동안 아픔을 겪으며 오직 기도로 일구어 온 교회라는 뒷소문에 필자는 가슴설레며 찾았다. 

개척 시작이 엊 그제 같은데 은퇴를 앞둔 최목사의 외품은 소박한 시골 농부처럼, 아직도 구령의 열정이 두 눈에서 빛나며 풍기는 목회 초년생 같은 모습이 만 40년을 앞두고 얼마나 구령에 열정으로 성도들을 돌보아 왔는지 외모에서 읽을 수 있었다.

“뺨을 맞고 멱살을 잡히면서 이곳에 성전을 세우고자 눈물을 뿌렸습니다.”

1984년도 3대 교역자로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최 목사의 목회 회고는, 생명조차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울을 생각하며 지칠 때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의 힘으로 버텨왔다고 한다.

다음은 일문 일답으로 정리 합니다.

 

 

 

▲ 최재호 목사.     ©

 

△ 코로나 펜데믹 동안 목회활동이 어떠하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겨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3년 동안의 코로나 펜데믹은 우리 교회의 건강성을 진단받는 기회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목회 현장을 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일 때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인 온라인 예배가 시작되었고 온라인 예배가 정당화 되었되었습니다. 물론 온라인 예배가 주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없을 때 현장 예배의 대안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예배를 고집하는 분들이 발생함으로 교회의 공동체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 펜데믹이 안겨준 후유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목회 활동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현장 예배와 심방 훈련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말씀과 기도 사역이 더욱 더 중요해졌고 더 은혜롭고 능력 있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말씀 연구에 집중하고 기도 생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을 위해서도 중보 기도하며 기도로 축복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과 작은 부분이나마 마음과 물질을 나누며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공동체성이 강화되었다고 봅니다. 

 

△ 코로나를 이겨내고 2023년도에 목회 방향은 무엇이었는지 교회 표어를 중심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2023년 우리 교회 표어는 ‘주의 나라가 임하시오며’이며 이것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 ‘나라가 임하시오며’ 에 근거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의 심령과 삶 가정과 교회 직장과 사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고 믿고 임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롬14:17절) 

 

▲ 성현교회 셀모임은 사랑과 선행을 칭찬하는 모임으로 계속하고 있다.     ©

 

△ 목사님의 현재 목회에 가장 초점을 둔다면(목회 VISION) 어느 분야인가요?

우리 교회는 두 날개를 강조해 왔습니다. 수직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수평적으로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공식 모임은 예배하는 모임과 순 모임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수직성이 있다면 순 모임은 성도들이 만나는 수평성이 있습니다. 씨줄과 날줄이 엮여 천을 짜듯이 수직적인 예배 모임과 수평적인 성도의 모임이 엮여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를 이룬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예배를 강조합니다. 단순한 종교의식에 참여하는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모여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며 사랑과 선행을 서로 격려합니다. 그리고 받은 은혜의 힘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우리 교회 5대 비전은 1) 예배하는 공동체 즉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예배입니다. 2) 교육하는 공동체 곧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교육입니다. 3) 훈련하는 공동체 즉 예수님의 제자를 길러내는 훈련입니다. 4) 선교하는 공동체 즉 지상 명령을 수행하기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5) 봉사하는 공동체 즉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는 성도들이 지켜야 할 7가지 신앙 훈련은 1) 모든 공적 예배에 참석한다. 2) 순모임에 참석한다. 3) 큐티를 생활화 한다. 4) 한 사람 이상 전도한다. 5) 십일조 생활을 한다. 6) 한 가지 이상 봉사한다. 7) 1년에 성경을 1독한다로 정하고 온 성도들과 두 손을 모으고 함께 해 왔습니다.

 

△ 지역사회를 향한 전도와 선교 할동은 어떻게 해 오셨나요?

우리 교회는 주택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서 교회당 위치가 사람들에게 잘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네에서 가장 성장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전도의 열매였습니다. 우리 교회에 다양한 전도 방법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전도 전략은 관계 전도입니다. 

1년에 두 번씩 봄 가을에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가족이나 친지 친구 직장 종료 이웃을 교회로 초대하여 3주간 복음을 듣게 합니다. 이때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지,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예수를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 등을 전하며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초청합니다. 그리고 결신자들에게 5주간 새 신자 교육을 통해 구원의 확신과 신앙의 기본기를 배우게 하고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리더를 길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교회를 시작하면서부터 선교사님들을 도왔고 현재는 파송 선교사 4가정 협력선교사 21가정 그리고 국내 교회 8곳 선교 기관 5곳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관을 운영하며 국내에 들어오신 선교사님들에게 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은 주님의 지상 명령이기에 전도와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라고 믿습니다. 

 

 

▲ 예배광경     ©

 

△ 지역 사회와 정치에 대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교회는 세상과 분리된 기관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으로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어야 하기에 교회는 지역사회나 정치에 무관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부단히 지역사회에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네는 지역 교회와 동사무소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함께 지역 사회를 섬길 방법을 의논하며 실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직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지만 성도들이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주권을 행사하며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경적인 정치 참여를 가르쳐야 하고, 할 수 있다면 좋은 정치인들을 교회가 배출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목사님은 목회자로 소명은 언제 받으셨는지 목회소명 시기와 함께 가족소개를 말씀해 주시죠.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골 마을은 전쟁 피난민들을 수용하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했고 이웃 마을에 가서 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마을로 미국에서 원조해 준 분유와 옥수수로 연명을 했던 마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마을엔 교회당도 없어서 예수님이 누군지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4학년 때 전도사님 한 분이 우리 마을에 이사를 오면서 마을 회관 마당에서 놀고 있는 10여 명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주었는데 저는 그때 처음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겠다고 약속하고 이웃 마을에 있는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생활을 하던 중 인생의 큰 위기를 만났는데 그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나아가 목회자로 소명을 받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다 결혼하였고 큰아들은 미국에서 건축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 아들은 한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이 가장 힘들 때, 가장 애송하는 성구는 어느 구절이며 그 이유를 설명 해주십시오.

저는 사도행전 20장 24절인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이 말씀이 제 서재에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은혜의 복음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자신의 생명조차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울을 생각하며 지칠 때마다 이 말씀을 묵상하곤 합니다.

△가장 즐겨부르는 찬송은, 왜?

저는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우리 집안은 원래 불교 집안이었고 사실상 미신을 섬기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지금의 모습은 마치 지옥과 천국처럼 달라졌습니다. 이 찬송은 예수를 믿음으로 죄 사함받고 주 예수님과 동행하며 천국을 누리며 산다는 찬송이기에 나의 신앙 체험과도 일치하여 마음의 고백이 되는 찬양합니다. 

 

▲ 예배광경     ©

 

△ 목사님의 이력은?

저는 개혁 신학 연구원에서 공부했고 트리리티신학교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했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극동 방송국에서 방송 설교를 했었고 기도 인도자로 봉사했으며 총신대 이사를 엮임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2024년이면 성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만40년을 목회하고 은퇴하게 됩니다.  

 

△ 교회 연혁은?

우리 교회는 1979년 2월 안수학 목사께서 컴패션에 근무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다가 고아 출신의 청년들과 함께 시작된 교회입니다. 

제가 신학생이었을 때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다가 성현교회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새롭게 개척을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저는 성현교회 교육 전도사로 사역했고 개척하신 담임 목사님이 교회를 사임하시면서 저도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에서 섬기고 있을 때 2년 후 성현교회 담임 교역자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14명의 성도들로 사실상 개척 교회를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31세 강도사 신분이었고 그때가 1984년 4월 1일, 3대 목회자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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