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려면, 목회자 재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신대원 3년으로 평생 목회 어렵다” 목회자 재교육 여론 높아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23/11/15 [19:21]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려면, 목회자 재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신대원 3년으로 평생 목회 어렵다” 목회자 재교육 여론 높아

기독타임스 | 입력 : 2023/11/15 [19:21]

▲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고 풍성한 목회를 위해 목회자 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교단 차원에서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체계적인 목회자 재교육 제도와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기독타임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문인들은 계속해서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데, 목회자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목회자의 재교육이 시급하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원로목사는 최근 교계방송 좌담에서 한국교회 위기의 돌파구를 찾으려면 목회자 재교육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아이굿뉴스 이인창 기자에 따르면 실제로 일반 대학을 나와 신학대학원 진학 후 3년 동안 공부하고, 보통은 1~2년 길게는 3년 동안 수련 과정을 거쳐 목사안수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긴 목회 여정을 고려하면 이때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목회자들이 자체적으로 공부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재교육 시스템이 요청된다는 것이 중론이라는 것이다. 

 

목회자 재교육 왜 필요한가

목회자 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1975~1976년 전국신학대학협의회는 주요 사업의 하나로 목회자 연장교육을 위한 연구대책협의회 조직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한국신학대학교 박근원 교수는 ‘교역자연장교육의 과제와 대책’ 논문에서 “과거와 달리 사회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에, 목회자 연장교육은 불가피하며, 효과적인 목회를 위한 신학분야 지식의 습득이 필수이다. 다원화된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목회가 요청되기 때문”고 주장한 바 있다.

목회자 재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지만, 시스템 차원에서 마련되지 못한 현실이다. 교단 본부와 신학교육 기관이 지금보다 더 목회자 재교육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교단별 재교육 현실은?

목회자들을 위한 연장교육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연속성 있게 추진하고 있는 교단은 그리 많지 않다. 비교적 체계를 갖추고 연속성 있게 재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교단은 예장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예장 고신총회 정도로 보인다.

통합총회는 재교육 대신 ‘계속교육’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 총회훈련원이 만들어져 목회자 재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훈련원의 경우 전국 5개 권역별 훈련원을 두고 담임목사 계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역 내 노회를 중심으로 매년 훈련원 임원을 구성하고 있다. 총회 차원에서는 교육 매뉴얼과 강사 풀을 제공하고 교육의 5분의 4는 총회가 주관하며, 5분의 1은 권역에서 맡는 방식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연수교육’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목회자는 목사안수를 받은 기점으로 매 5년 주기로 ‘정회원 연수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교단 헌법 ‘교리와 장정’에 규정되어 있으며, 총회 교육국이 주관하고 연평균 약 350명 정도로 6~8회로 나눠 실시한다.

예장 고신총회는 1985년 제35회 정기총회에서 ‘하기 목회자 대학원’을 상설기구로 결정한 것이 사실상 출발점이었다. 1995년 제45회 총회에서는 3년마다 1회 의무교육 과정으로 개편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부터 고신총회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에 목회대학원을 개설해 깊이 있는 성경연구가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합동총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목사안수 이후 목회자 연장교육’ 시행과 ‘목회자 재교육을 위한 목양아카데미’ 설치 안건을 다뤘다. 총회 임원회에 맡겨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필요한 예산 3억원을 배정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방회에서 시취와 안수를 받고 정기총회 인준을 받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인준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목회자 재교육은 논의 단계이다. 다만 교단 내 교회진흥원이 설치돼 목회 사역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목회를 위해 꼭 필요한 재교육”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특히나 많은 설교를 매주 감당하고 있다. 설교가 풍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자기방식의 풍유적 해석에 매몰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도 재교육은 중요하다. 이런 교육이 목회자들에게는 목회를 돌아보고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물론 성도들의 신앙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 없다.

아이굿뉴스/이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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