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술센터와 난지시험장에서 시범작목으로 비파 선정 겨울과 이른 봄에 개화 태풍 없는 5월과 6월경에 수확 소득 작물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믿음으로 일군 농장 돼
다들 안된다는 과일에 매달린 인생
이 장로가 처음 농사에 뛰어든 것은 1982년 군대를 제대한 이후였다. 다른 가구는 대부분 수산업과 농업을 겸하고 있는데 이 장로의 아버지는 오직 농사에만 전념해 왔다.
처음 그가 농사에 뛰어들 때 아버지는 “이 곳은 태풍이 심해 과수가 안되더라”면서 아예 과수는 시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쌀보리 고구마 위주로 농사를 짓다보니까 이 품목으로는 도저히 소득창출이 불가능해 문제가 있다고 이 장로는 결론지었다.
그래서 새로운 소득 작목을 찾아 묘목업체에 문의도 해보고 농업기슬센터 등 여기저기 자문도 구하면서 각종 묘목과 과일의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참다래 시험재배를 900평에서 키웠으나 궤양병이 심해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시설 포도를 시작했다. 자연적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비닐하우스를 지어 포도를 심었다. 또 복숭아도 심고 배 과수원도 조성했다.
이 장로는 기도하며 한 가지 작목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경에 적당한 여러 가지 작목을 시험재배하면서 계속 바꿔왔다.
묘목을 주문하고 시험 재배하는 것을 10여 년 동안 반복했다. 문제는 태풍이었다. 배 등 과일이 매달려 있을 때 태풍이 불면 거의 모든 과실이 땅에 떨어져 먹을 수도 팔수도 없는 피해를 당했다. 그래도 그는 “3년에 한번은 버림을 당하자” 그래도 2년은 벌수 있으니까. 이익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며 접근했다는 것.
본격적인 친환경농법 과수원 조성
그런 그가 시험재배를 끝내고 93년부터 과수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처음 조금씩 심기 시작한 과수원이 최근에는 배 밭 23140.6제곱미터, 포도가 2975.22제곱미터, 복숭아 1983.8제곱미터, 감 1983.48제곱미터까지 늘었다. 이 장로의 현재 과수원 면적은 19834.8제곱미터(6천여 평)에 임대해서 경작하고 있는 9917.2제곱미터(3천평)을 더해 총 29752.2제곱미터(9천여평)을 경영해 왔다.
그가 자연농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8년 자연농업협회의 교육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평소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왔지만 이때부터 자연농법에 대해 확신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곳의 낙엽을 거두고 고두밥을 만든 뒤 섞어 나무상자에 담아 놓으면 일주일 정도면 미생물이 번식했다. 이를 흑설탕과 1대1로 섞어 보관해 두었다가 300배로 희석해 액비로 썼다. 또 바닷가인 점을 이용해 미역과 다시마, 멸치 부패된 생선들을 이용해 생선액비도 만들었다.
종합균사나 퇴비, 천혜녹즙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종합균사는 쌀겨와 깻묵에 토착미생물을 뿌린 뒤 3~5일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비료는 물론 사료로도 활용할 수 있고 하수구나 정화조의 악취제거제로도 쓸 수 있다.
이 장로는 한우도 5~6마리 키웠다. 자연 순환 농법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축사바닥에 볏짚과 쌀겨 등을 깔아 놓고 미생물 제제를 뿌려두면 훌륭한 퇴비를 얻을 수 있었다,
한우에서 나오는 분뇨를 미생물과 섞이면서 발효돼 퇴비가 되는 것이다. 또 축사바닥에 비닐을 깔아 오줌은 따로 받아 액비로 만들어 사용했다, 이렇게 이 장로는 기도하며 얻은 영감으로 모든 농업을 친환경적이고 순환농법으로 경작하여 이렇게 생산된 과일은 모드 이곳을 찾는 고객들과 한번 맛본 동네 사람들, 그리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모두 소비해 왔다.
도매로 출하할 물량이 없을 만큼 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 한번 맛을 본 사람들과 소비자들은 농원에서 생산된 과일에 대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직감한다. 즉 당도가 뛰어나고 깊을 맛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밀알농원이 생산한 배와 포도 등과 과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가격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비싼데도 한 번 맛을 보먼 다른 과일을 먹을 수 없담 다시 찾아오고 있다는 것.
대대적인 작목전환 ‘비파’
이 장로는 지나 10여 년 동안 비파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때마침 지난 2006년부터 군 기술센터와 난지시험장에서 시범작목으로 비파를 선정, 권유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작목 전환을 시도했다. 비파는 향기가 있는 과일이 열리고 겨울과 이른 봄에 개화해 다른 과실이 나오지 않는 5월과 6월경에 수확할 수 있는 단경기 식물이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도를 넘어야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거제와 창원, 여수, 무안, 고흥, 완도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완도는 기온이 온화하고 여름철 태풍피해가 심하지만 태풍이 불어오기 전인 6월까지 과일을 수확할 수 있어 재배여건상 매우 적합한 식물로 판단했다.
또 완도지역에 심어진 비파와 무안의 비파는 영양면이나 잎의 크기 등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했다.
비파와인 공장 시험가동 ‘고소득 기대’
비파는 열매는 식용으로 하고, 잎은 차나 가공용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카페인도 없고 재배도 친환경으로 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이 장로는 수련원 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11239.72제곱미터(3천300여평)과수원 가운데 배 4958.7제곱미터를 제외하고 임차한 땅을 포함 5289.28제곱미터에 모두 비파나무를 심었다.
군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나서 향후 보성 녹차 탕 처럼 ‘완도비파’를 전국적인 특화작물로 만들어 생산하고 명사십리에 세워지는 건강체험타운 민자유치 사업장에 비파해수탕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특히 비파는 병해충이 전혀 없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치 않아 친환경에 적합하다고 이 장로는 설명하고 있다. 이제 비파가 이 장로 뿐만아니라 완도군 농가들의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다양한 판로를 위해 소규모 비파 와인공장을 시험 가동하여 전라남도 농업박람회에 출품하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완도 명사십리가 단지 여름 한철 관광지가 아닌 건강을 챙겨갈 수 있는 건강체험 관광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겠다.”면서 “군과 작목반, 농협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비파를 특화작목으로 키워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인병 예방’ 비파로 활로 개척
“비파 등 특판 품으로 잘 살아 볼랑께요.” 마을 주민들은 요즘 이 장로와 함께 지역 특산품인 비파나무를 심어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부푼 꿈을 키우고 있다.
군에서는 공동사업으로 투자해 작목반원들은 앞으로 성인병예방에 좋다는 비파로 캔 음료 및 비파와인 등의 가공식품을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일근 장로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한 기도하며 일군 신지도 농장뿐 아니라 완도가 잘사는 군이 되게 하기 위하여 비파열매 등 가공으로 생산한 비파와인과 비파잎 차를 판매하는 일에 적극 나서서 군 농협 주민 간 협약체결을 추진하며 오늘도 군대 생활을 통하여 체득한 섬김의 믿음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두 손을 모우고 있다.
신지도에서 신춘섭 국장 <저작권자 ⓒ 진리의 나팔수 기독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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