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만난 하나님 통해 ‘하늘나라의 시민권’ 얻다

선교필드 │ 열정으로 사역하는 이경철 선교사(8)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18/10/05 [17:45]

위기의 순간 만난 하나님 통해 ‘하늘나라의 시민권’ 얻다

선교필드 │ 열정으로 사역하는 이경철 선교사(8)

기독타임스 | 입력 : 2018/10/05 [17:45]

“칼로 목을 그어대도 나는 필리피노를 사랑합니다.”
“I Love Philipino even though he slashed my neck with a knife!”
필리핀 앙겔레스 빵빵가 빈민촌에서 목에 칼로 베임을 받은 위험이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구령의 열정으로 선교에 여념이 없는 이경철 선교사의 선교이야기를 연재 한다.
/편집자 주

 

증권 문제로 물질 잃어 어려울 때 아내의 제안으로 교회 첫 출석
“교회 나가는 첫날부터 강하게 역사하신 하나님 덕분에 삶 변화”

 

 

나 천만 원 날렸어

 

증권 문제 때문에 깊은 고민하다가 아내에게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증권 하다가 2천만 원 날렸다고 하면 정말 기절할 것 같아서 거짓말로 ‘천만 원 날렸다’고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화가 많이 났다. 그나마 천만 원이라고 해서 살았지 2천만 원이라고 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실상 증권에 돈을 날린 후, 몇 개월 후에 아버지도 당시 3억을 날린 상황이라 온 집안이 앞뒤를 가릴 수 없었다. 아버지도 기운이 빠져버렸고 나역시 그랬다. 아내는 신문지에 성경책을 둘둘 말아 몰래 교회를 다녔던 것같다.

 

그때 아내가 제안을 했다. “당신! 교회 한 번만 나가면 용서해주겠다.” “그래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용서받는 방법은 이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내의 말에 절대 순종했다. 어렸을 때 고향에서 사탕 준다고 하기에 몇 번나가본 것이 전부였다. 만약 그런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하나님 앞에 돌아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우리가 말하는 ‘위기’가 하나님을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아내는 대림동에 있는 동네 교회를 다녔는데 소천하신 이인구 목사님께서 노년에도 불구하고 일곱번째 개척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능교회였다. 아내를 따라 교회를 나가야 하는데 고민이 하나 있었다. 당시 주일날이면 테니스를 치는데 10시부터 쳤다. 교회는 11시부터 예배이기 때문에 테니스를 접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지은죄가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던 테니스를 포기해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부터 쳐다보고 날씨가 맑아 오늘도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기쁨에 직장을 다녔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그 좋아하는 운동을 포기하고 교회 문에 들어섰는데 평소에 알고 있던 찬양 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닌가.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새찬송가445).

 

이 찬송가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아버지와 의형제를 삼은 가정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무엇을 갖다 주라’고 하면 그 집에갔다. 지하실에서 사는데, 다른 집하고 다른 것이 그렇게 어렵게 사는데도 싱글벙글하며 살고 있고, 찬송가가 흘러나오는데 그때 그 집에서 듣던 찬송가였다. 그래서 그 찬송가를 외워버렸던 것이다. 하나님 앞에 처음으로 돌아오는 날 예배당 안에서 듣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려고 이렇게까지 작업을 하셨다고 생각하니그저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할 뿐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음악성이 있었다.

 

예수 만난 시절

 

전에 회사 다닐 때 합창반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귀로만 듣던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찬양을 있는 힘을 다해, 그것도 테너 파트로 찬양을 하니까 성가대와 성도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아마 내가 처음 교회 발걸음을 내디딘 사람으로 생각 안 했을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보다 늦게 33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교회 나가는 첫날부터 하나님의 손길이 강하게 임한 것 같다.

 

성가대석에 세워주면 교회 다닐게

 

나는 교회 처음 나오자마자 어렸을 때부터 들어오던 찬송가를 들으니 너무나 반가웠고, 교회에 흥미가 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내에게 말했다.

 

“나 성가대석에 세워줘요!”

 

“뭐라고요! 아니 지금 교회 처음 나온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해요” 아내가 놀란 모양이다.

 

그 교회는 소천하신 이인구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대림동의 생능교회인데 내가 성년이 되어서 처음 간 교회였다. 그런데 아내는 몰래 교회를 다니면서 얼마 전에 여전도회 회장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끔 목사님이 우리 집에 심방 오기도 했었다. 그러면 도망가지 못하고 예배에 참석하곤했는데 담임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이 선생님도 교회 나오시면 좋을 텐데요.”

 

그때 나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때 되면 가겠습니다.” 그런데 증권 하다가 망해서 할 수 없이 끌려온 곳이 교회인데 이곳이 어색한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마치 탕자가 자기집에 돌아와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안식한 것처럼 내가 그런 상황이 되었다. 나는 하나님을 모르고 32년 동안 방황했던 몸이었다. 좀 더 일찍 주님 안에 들어왔다면 좀 더 헌신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하며 예배당에 발을 내민 순간부터 성가대석에 앉는 것이 탐이 났던 것이다. 아내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최소한 성가대석에 서려면 세례를 받아야 하고 그래도 1년 정도는 교회 나오고, 찬양의 달란트가 있나 살펴보아야 하는데 교회 오는 날부터 그러면 어떡합니까!”

 

“당신이 여전도회 회장이니까 목사님한테 잘 부탁해 보세요.”

 

“당신 가지 말고 있어요! 내가 목사님에게 한번 말씀드려볼게요!”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 선생님이 하신다면 하셔야지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찬양 연습을 하는데 너무나 좋았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한 번 나간 교회에 교인이 된 것이다.

 

그런데 다음 주일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테니스 대회가 있어서 다음 주일에 빠지게 된 것이다.

 

펑크 난 주일 예배와 각오

 

부끄러운 마음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했는데, 성가대석에 서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연습했던 곡들은 지난주에 사용했고 오늘 주일에 사용할 찬양곡은 지난주에 연습했기 때문이다.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설 수가 없었다. 그날따라 천성을 향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성가대의 찬양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하게 들리던지, 그리고 성가대원들의 모습이 마치 천사처럼 느껴지며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너무나 억울해하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앞으로 결코 주일날 빠지지 않으리라.’ 그 날 이후 오늘날까지 주일날 빠지는 경우는 없었다.

 

성가대석에 서기만 하면 들려오는 소리

 

주님 안에 돌아와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름휴가는 해외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가대석에 서기만 하면 마음속에 ‘금식해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내가 처음 다니던 교회는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이 함께했던 교회였다. 성도 중에는 장기 금식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 영적인 분위기 가운데 나도 금식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남들이 기도할 때 사용하는 ‘방언의 은사’를 받고 싶었다. 그래서 교회 장로님께 물어보았다.

 

“장로님! 어떻게 해야 저도 방언을 받을 수 있나요?”

 

“방언을 받으려면 백지 한 장을 가지고 기도원에 가서, 종이에 생각나는

 

죄를 다 쓰고 회개 기도를 하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장로님!” 수원의 칠보산 기도원으로 향했다. 어느 기도 굴에서 큰소리의 방언 기도가 들려오는 곳이 있었다. 나는 생각을 했다. ‘저 사람이 기도를 끝내면 그곳에 들어가서 기도해야지.’ 그러고 있는데 기도를 마치고 나오기에 그 기도 굴로 들어갔다. 난생처음 태어나서 금식 기도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회개할 제목이 별로 없고 배가 고팠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회개 기도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회개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회개의 영을 부어주 시지 않으면 그 어느 누구라도 회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원리를 초신자였던 내가 깨닫게 된 것이다.

 

그다음 날 새벽 기도 때 일은 벌어졌다. 이효은 목사님이라는 분이 설교를 하셨다. 그런데 모두 내게 하시는 말씀이었다. 예를 들어 ‘십일조 떼어먹은 것’ 등 예배마치고 통성기도 시간에 드디어 회개가 터졌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다. 성전에 있던 할머니 성도가 말했다.

 

“젊은이! 잠 좀 잡시다. 웬 희한한 말을 하고 그래!” 나는 순간적으로 ‘방언의 은사가 임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은혜였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고 했는데 정말 회개를 하니, 성령의 선물로 방언을 받게 된 것이다. 오래 믿었던 아내도 방언을 받지 못했는데 금식 기도 시작하자마자 초신자였던 내가 받았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칠보산 기도원에서 부흥회 하셨던 목사님이 신앙생활의 기초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나에게는 살이 되고 뼈가 되는 말씀이었다. 또 금식할 때 아는 친구로부터 기도 제목을 가지고 왔는데 그 제목을 기도해 주기도했다. 각종 방언을 유창하게 했다. 기도원 방에 같이 기거하던 분이 말하기를 “아니 얼굴이 이렇게 환하십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 안에 성령으로 주님이 찾아와 주시고 주인이 되어주셨는데, 기쁘지 않다면 그것이 이상하지 않겠는가? 이제는 세상 사람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람으로 뒤바뀐 것이다.

 

나는 32년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왔는데, 아내를 통하여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또 금식과 회개의 기도를 통하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기쁨을 사도바울은 알았고, 베드로가 알았으며 지난 시대의 믿음의 사람들이 알았던 것이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돌아오다

 

4일 금식 기도를 마치고 돌아올 때, 차편이 없어 경운기를 타고 내려오는데 세상이 다변한 것이었다. 경운기 짐칸에 서서 산길을 내려오는데 내가 마치 군사령관이 되어 사열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낯이 익었는데도 아주 새로운 신천지를 바라보는 것같았다. 돌은 돌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사물들이 놓여 있는 그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모습이었다. 도랑에서 흘러 내려오는 도랑물도 힘차게 흐르며 찬양을 드리고 평상시 별 볼일 없었던 들의 풀들도 가장 예쁜 모습으로 경배를 드렸다. 살포시 내 뺨을 어루만지며 지나가는 솔솔바람도 주님께 아름다운 춤으로 경배 드리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주님을 경배하도록 지어졌음을 깨닫게 되었다. 자연을 바라보니 삼라만상 모든 것들이 주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내 마음의 천국을 정말 실감하고 있었다. 물고기는 물을 만나야살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은 하나님을 만나야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 예물에 대한 시각 변화

 

칠보산 기도원에서 4일 금식 중에 기도원에서 광고를 했다. “기도원 보수 공사를 하는데 이 중에 헌금하실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소리는 나한테 하는 소리였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100만 원 헌금을 보냈고, 본 교회를 생각하니 또 미안해서 100만 원을 본 교회에 헌금했다. 그리고 기도원에 오신 강사 목사님이 “십일조 떼먹으면 안된다”라고 설교한 것에 대한 회개를 하며 못 드린 것을 계산해서 본 교회에 드렸다. 나는 성령으로 거듭나면서부터 물질을 하나님께 제대로 드리려고 노력을 한다.

 

점점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다 내가 기도원 가기 전에 친구로부터 부탁받은 기도 제목이 있었는데 돌아와 보니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나에게 일어나는 현상 속에서 초신자였지만 오래전부터 믿어왔던 신앙인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내가 놀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훗날 나는 주의 종으로 부름을 받게 되는데 너무 늦게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하나님이 하시면 말씀 한마디로 하실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 상황을 결코 뛰어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그래서 내게는 모든 것이 점점 빠르게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집에 돌아와 시간이 주어지면 계속 방언 기도를 했다. 아내는 나를 먼저 주님 안으로 인도했지만 아직 방언을 하지 못할 때였다. 먼저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신앙의 재미를 보고 있던 중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우리 교회가 광릉 내 수목원에 교회 기도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산 8분 능선에 가면 십자가가 있다. 커다란 나무십자가가 있다. 그곳에서 소천하신 현신애 권사님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는 우리교회 사모님이신 백승현 권사님이 능력 받은 장소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 이경철선교사의 사역지는 필리핀 앙겔레스 빈민촌이다. 사명받아 투신한 곳이기에 구령의 열정으로 섬김을 다하고 있다.     © 기독타임스

 

수요일 저녁에 예배를 마치고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랜턴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 그곳은 낮에도 산이 험해서 올라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그리고담임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그 산에서 처녀가 목매달아 죽었어!”목사님도 산에 못 올라가신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낮에도 밤에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어둠의 산속 길을 뚫고 8분 능선 팔각정 근처의 십자가 있는 곳을 찾아 기도를 했다. 기도를 하다 보면 악령의 세력이 엄습하며 기도를 방해했다. 그리고 각종 짐승이 기도를 방해했다. 이제 몇 개월 신앙을 가진 자이지만 하나님만 의지했다. 그렇게 몇 주를 광릉 내 호산나 기도원 산에 다니며 기도했는데 내 모습이 이상했던 모양이다. 아내가 사모님에게 부탁하여 기도를 받게 되었다. 사모님의 기도로 다시 회복이 되었다.

 

특히 산에서 기도할 때는 어둠의 영에게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신이 약한 자들은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 믿음이 약한 자들은 종종 어두움의 영에 사로잡혀 영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은혜가 넘치는 곳에 사탄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먹잇감을 찾으려 혈안이 되어 있음을 깨닫고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 기도할 때 무섭다고 눈을 뜬다면 기도는 무너지고 어둠의 세력에 눌려 버리게 된다.

 

사탄은 내게 털끝 하나도 건드릴 수 없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끝까지 기도에 힘쓸 때 브니엘의 아침을 맞으며 승리의 개가를부르게 만드신다. 새롭게 온몸이 회복되어 날아갈 듯 다시금 산 기도처를 찾아가 더 깊은 기도의 경지에 오르게 되어 기뻤다.

 

아내에게 진 빚 일부를 갚다

 

내가 그렇게 산 기도를 다니던 중 기도 많이 하시는 권사님들에게 그 산속에 가서 기도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서 한 권사님과 아내와 내가 그 산을 향해 갔다. 정말 주님이 아니면 그 깊은 밤에 갈 이유가 없었다. 기도가시작되었고 방언의 은사를 사모하는 아내는 더욱 기도에 열심을 내었다. 기도에 불이 붙자 나는 벌떡 일어나 아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방언이 임할지어다.” 이것은 어디서 들어본 소리가 아닌가. 목사님들이나 부흥강사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인데, 그것도 교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이 이런 말을 했으니, 그때는 모르고 한 것이었다. 아마 함께한 권사님은 내가 초신자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목사도 아닌 초신자가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하지만 남편은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한 가정의 가장이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서는 기름부은 주의 종이 아니라 할지라도 아내와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줄 특권을 이미 주셨다. 많은 신자가 이 부분을 잘 몰라 알게 모르게 손해를 많이 보게 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아내가 방언을 받지 못하면 그야말로 개망신을 당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욱 열심히 아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그렇게 한참 땀을 흘리며 기도하는데 아내의 혀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함께 동석한 능력이 많으신 권사님도 바른 방언과 유창한 방언이 임하게 해 달라고 옆에서 합심해서 기도하셨다. 유창한 방언이 아내의 입을 통하여 나오게 된 것이다. 아내는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도에 몰입하였다. 우리는 서로 방언과 방언 찬양으로 화합을 이루었는데 마치 천상에 올라가 온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올려 드리는 것 같았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아내의 얼굴이 천사같이 빛났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방언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평생 갚아도 못 갚을 아내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은 것 같아 내 마음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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