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성지순례20 - 쿰란공동체3] 예루살렘 성전 대신한 것으로 여기며 거룩한 생활 이어가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18/12/02 [16:19]

[기획특집: 성지순례20 - 쿰란공동체3] 예루살렘 성전 대신한 것으로 여기며 거룩한 생활 이어가

기독타임스 | 입력 : 2018/12/02 [16:19]

쿰란 공동체, 기도와 거룩한 생활로 성전제사 대신 해

세례요한의 금욕생활 쿰란 생활과 일치 점 있어 보여

 

쿰란공동체 성경발굴은 반경 2킬로미터 안의 300개의 동굴 중 11개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제5번 동굴에서 11번 동굴을 둘러보며 쿰란공동체 생활을 현장을 찾았다.

 

▲ 공동체인들이 입었던 옷과 신발     © 기독타임스


제5동굴에서는 정경화 이전의 성경 텍스트들 8개(신명기 7:15-24, 8:5-9:2 열왕기 상 1:1, 16-17, 27-37 이사야 40:16, 18-19 아모스 1:3-5 시편 119:113-20, 138-42 애가 4:5-8, 11-15, 16, 18-19, 20-22, 5:1-3, 4-12, 13, 16-17 애가 4:17-20과 개봉하기가 아주 어려운 테필린 한 개)와 17개의 성경 내용이 아닌 것들이 발견되었다.

 

성경내용이 아닌 것들 중에는 1QS 2:4-7, 12-14와 병행 구에 해당하는 "공동체 규칙서(5Q11)", 그리고 카이로 그니자 다마스커스 사본 9:7-10과 병행구인 "다마스커스 사본(DD)의 사본(5Q12)", "아람어로 기록된 새 예루살렘에 대한 서술문(5Q15)" 등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6번 동굴에서는 비교적 덜 중요한 문서들이 발견되었는데, 7개의 성경 텍스트들이 있다. 이들 가운데 2개는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다(6Q1 창세기 6:13-21 과 6Q2 레위기 8:12-13 등의 기록이다). 나머지는 열왕기 상 3:12-14, 12:28-31, 22:28-31 열왕기 하 5:26, 6:32, 7:8-10, 7:20-8:5, 9:1-2, 19-21 시편 78:36-37 아가 1:1-6, 6-7 다니엘 8:20-21, 10:8-16, 11:33-36, 38 등의 내용들이다.

 

▲ 왼쪽은 쿰란 유적지, 오른쪽은 쿰란 제4, 제5동굴이 있는 곳.     © 기독타임스

 

그 밖에도 24개의 성서 내용이 아닌 것들도 발견되었다. 이것들은 중요성이 덜한 이야기체 문학들, 예언적, 사법적, 제의적 내용들과 찬양 시 들이다.

 

놀랍게도 7번 동굴에는 19개의 문서 조각들이 전부 헬라어로 기록된 것들이 발견되어진 동굴이다. 이 중에서 2개가 확인되었는데, 7Q1은 출애굽기 28:4-7 그리고 7Q2는 예레미야의 편지(바룩서 6:43-44)로 밝혀졌고 다른 것들은 너무 조각이 작고 적힌 내용의 분량이 충분치 않아서 해독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다음은 8번, 9번, 10번 동굴들로 8번 동굴에서는 4개의 성서 텍스트들이 발견되었다. 그 중에 어떤 것은 테필린에서 또 어떤 것은 메주자에서 나왔다. 또한 창세기17:12-19, 18:20-25 그리고 시편 17:5-9, 14, 18:6-9, 10-13 등의 문구들과 한 개의 비성서적 찬양 텍스트가 발견되었다.

 

9번 동굴에서는 6개의 히브리어 문자가 새겨진 파피루스 조각 한 개만이 발견되었다.

 

10번 동굴에서는 2개의 히브리어 문자가 새겨진 오스트라카 한 개가 발견되었다.

 

11번 동굴은 1번, 4번 동굴들처럼 중요하다. 고대 히브리어 문자로 기록된 레위기(11QpaleoLev)와 시편 두루마리(11QPsa), 욥의 탈굼역(11QtgJob), 거의 완전한 성전 두루마리(11QTemplea), 그리고 여러 개의 성경 내용이 아닌 문서들이 발견되었다

 

▲ 축복문으로 추정되는 사해사본     © 기독타임스



쿰란공동체와 세례요한

 

쿰란 공동체와 세례 요한 사이의 관계성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이들 사이에는 많은 연결점들이 있다.

 

먼저 세례 요한의 광야에서의 영적인 활동과 쿰란 공동체의 연속성이다. 무엇보다 요한은 광야에서 자랐다(눅1:80).

 

광야는 예루살렘-헤브론 도로와 사해사이에 위치한 메마른 지역이다.

 

이 광야의 삶의 장소 중 한 곳이 쿰란이기에 요한이 쿰란에서 성장했다는 것은 가능하다.

 

▲ 쿰란공동체 도자기굽는방     ©기독타임스

 

그런데 4복음서에 서 요한의 상은 연속적이며 모순적인 자료는 없다. 복음서에 나타난 요한의 모습에서 볼 때 쿰란과의 차이점은 요한의 옷이 쿰란의 흰 린넨천의 옷이아니었고 그의 음식은 에센의 것이 아니었다.

 

또한 요한의 아버지 스가랴는 제사장 가문으로 예루살렘성전에 속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반-예루살렘적인 쿰란에 보냈을리가 없다.

 

또한 세례 요한의 사명과 쿰란의 성전회복을 갈망사이의 유사성으로 동일한 사40:3의 인용이다. 이들은 동일하게 광야에서 길을 예비하는 사명으로 동일내용과 표현으로 인용되었다.

 

그런데 쿰란에서 ‘길을 예비하는 것은’ 신비의 교훈을 받고 자신들을 불의한 자들로 부터 분리시키기 위함이었고 ‘길’은 모세에 의해 명령된 율법을 채는 것 이었다. 그리고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이라는 표현은 쿰란문서에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요한에게 ‘길을 예비하는 것’은 광야의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회개의 복음 설교를 준비하는 것을 의미했고 ‘길’은 단순히 율법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위한 백성의 준비였다. 이 일을 위해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다(눅3:3-17)

 

세례 요한의 검소한 금욕 생활은 쿰란의 생활과 일치되는 점이 있다. 그러나 쿰란에는 공동식사가 있었지만 궁핍하였다는 기록은 없다.

 

그들에게는 토라를 읽는 것이 경건한 삶의 훈련이었고 나실인의 요소가 있었다고 주장될 수 없다. 세례요한은 물세례를 베푼 자로 쿰란 공동체 안에서도 정결례를 베풀었다.

 

▲ 쿰란공동체 재정방     © 기독타임스



쿰란 공동체에서는 정결례 예식이 강조 되었는데 이것이 신약의 세례 운동과 관련성이 있다. 정결례 장소를 보면 사진에서와 같이 내려가는 장소와 씻고 올라가는 장소가 나누어져 있다.

 

쿰란공동체 종교사상

 

쿰란 공동체는 유대 전통에 충실하고 율법에 철저하고자 하였던 유대인들의 공동체였다. 그들은 스스로를 참된 이스라엘, 남은 자, 새로운 계약의 공동체 그리고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로 이해하였다.

 

쿰란 공동체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예정론을 따랐다. 예정론적 사고는 이원론과도 관련이 있다. 쿰란 문서의 여러 사본들에서 선과 악, 빛과 어둠, 진리와 거짓, 정의와 불의 등의 이원론이 발견된다.

 

특히 선한 영과 악한 영에 대한 가르침이 대표적이다. 쿰란 공동체는 자신을 빛의 자녀들로 여겼고, 악한 영이 지배하는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현재의 곤경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종말에 마지막 승리를 거둔다고 여겼다. 쿰란 공동체는 예루살렘 성전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성전의 제사도 거부하였다.

 

쿰란 공동체는 자신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을 대신한 것으로 여기고, 기도와 거룩한 생활로 성전의 제사를 대신하였다.

 

공동체는 하루에 두 번씩 정해진 시간에 공동 기도를 바쳤는데, 그들은 공동체의 전례를 통해 천상 천사들의 전례에 참여한다고 이해하였다.

 

이와 같이 쿰란 공동체의 중요한 종교 사상인 새로운 계약 공동체, 예정론과 이원론, 성전 비판과 성전으로서의 공동체 이해, 제사를 대신하는 기도와 공동식사, 메시아사상과 종말론 등은 고대 유대교뿐만 아니라 초대 그리스도교 연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쿰란 문서와 신약성경의 관계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신약성경의 인물들 즉 세례자 요한, 예수, 야고보 등이 쿰란 공동체와 어떤 관계가 있었는가에 대한 가설들이 제기되곤 하였지만 가설을 입증할 아무런 증거도 없다.

 

쿰란동굴서 / 신춘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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