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인 수 하향곡선 한국교회 미래 ‘어두워’

기독타임스 | 기사입력 2019/10/17 [17:14]

[사설] 교인 수 하향곡선 한국교회 미래 ‘어두워’

기독타임스 | 입력 : 2019/10/17 [17:14]

9월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각 교단 교세통계에 따르면, 올해도 교세 감소현상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오히려 교인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교단 차원의 대책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

 

교세 규모 기준으로 한국교회 양대 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예장 통합과 합동총회 통계를 보면 심각한 상황이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예장 통합총회 전체 교인 수가 일 년 전보다 무려 7만3,469명이나 감소한 255만4,227명을 기록했다. 통합총회는 2010년 285만명을 기록한 이래 감소현상이 거듭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장 합동총회 역시 감소추세는 다르지 않았다. 2012년 정점에 이르렀다가 2016년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교세는 줄어들고 있다. 2년 전 회기에는 276만4,428명으로 예장 통합총회보다 교인 수가 앞서 올해도 가장 교인 수가 많은 교단이 됐지만, 감소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예장 고신총회는 지난 회기 교인수가 2004년 이래 가장 낮은 45만3,932명을 기록해 4.5%(2만565명)나 감소한 데 이어 올해 감소 현상은 더 두드러졌다.

 

교회를 떠나는 일반 교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교회와 목회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태는 올해도 계속됐다.

 

예장 통합총회는 교회 수가 9,096개로 전년보다 1.03%(94개) 증가하고 목사는 1만9,832명으로 3.4%(674명) 증가했다.

 

예장 합동총회는 교회 수가 1만1,885개로 전년보다 37개 소폭 감소했지만, 목사는 2.8%(669명)나 증가했다.

 

교인이 고령화되고 있는 현상은 다음세대 교세통계를 파악하고 있는 교단들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회학교를 세부적으로 잘 파악하고 있는 예장 통합 자료는 한국교회를 향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균연령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예장 통합총회 중고등부는 2010년 18만8,304명이었지만, 2014년 15만2,327명, 2018년 11만9,681명으로 파악됐다. 소년부는 2009년 10만520명에서 2018년 5만4,687명, 초등부는 2009년 8만56명에서 2018년 5만193명으로 조사돼 다음세대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장 총회도 청소년 교인이 2만1천여명에서 2만여명, 1만7천여명으로 감소하다, 올해 통계 기준에서 또 다시 1만6천753명으로 줄어들었다. 어린이 교인은 3만4천여명에서 3만1천여명, 2만8천여명, 올해 2만7,406명으로 감소해 심각성을 더했다.

 

그나마 다음세대 교세를 파악하고 있는 이들 교단들은 총회 석상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대책기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통계가 부족한 교단들은 대응 동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2008년과 2017년 사이 예장 통합의 경우 교회학교 인구가 35% 감소했다면 같은 기간 같은 연령대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 감소했다. 교회학교 인구가 총 인구보다 1.75배 감소하는 것은 신앙의 계승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30년 뒤 교회학교 통계를 추산해보면 2050년이 되면 2018년(318만명) 대비 6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보도는 석연치 않다.

 

인구절벽현상까지 맞물려있는 위기 상황 아래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대응전략을 한국교회가 제대로 수립하지 않는다면 교회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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